[성명서] 국제포경위원회(IWC) 탈퇴하고 상업포경 재개하는 일본을 규탄한다

[핫핑크돌핀스 성명서] 국제포경위원회(IWC) 탈퇴하고 상업포경 재개하는 일본을 규탄한다

     일본 정부가 상업포경을 규제하는 국제포경위원회(IWC)를 결국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국제 사회의 결정에 반발해 돈벌이 목적으로 밍크고래를 계속 잡겠다는 탐욕이다. 핫핑크돌핀스는 국제포경위원회를 탈퇴해 고래잡이를 대규모로 벌이겠다는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일본은 상업포경 재개의 이유로 고래고기 식습관 전통을 꼽는다. 그러나 지난 시기 강대국들의 무차별적인 포경으로 지구상 대부분의 고래류가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국제포경위원회는 급감한 고래류의 개체수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상업 포경을 무기한 유예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일본 역시 일제강점기 한반도 해역에서 고래 씨를 말리는 포경을 자행하였으며, 이것은 학살의 역사이자 생태계 파괴행위였다. 이것이 자랑스러운 전통인가? 고래 씨를 말려 해양생태계를 파괴한 대가로 얻은 식습관이 그렇게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 국제사회는 지난 시기 포경을 반성하고 1986년 이후에는 돈벌이 목적으로는 포경을 하지 말자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과학조사라는 거짓말을 내세워 실제로 포경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본의 상업포경 재개 방침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일본의 포경을 반대한 적도 없고, 유감을 표명한 적도 없다. 지난 9월 브라질에서 열린 국제포경위원회 총회에서 일본의 상업포경 재개에 대해 대부분의 나라가 반대하는 가운데 한국은 기권표를 던져 국제적 빈축을 사기도 했다. 세계 과학자들이 모인 총회에서 아직 상업포경을 재개할 정도로 밍크고래 개체수가 늘어났다고 볼 수 없으며, 지금 계속해서 고래를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결정했음에도 일본은 이를 정면으로 무시한 채 자국의 이익만을 내세우고 있다.

     그래서 세계는 지금 미국의 트럼프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한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국제포경위원회 탈퇴를 비난하고 있다. 지구공동체 구성원으로써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오로지 자국의 이익과 돈벌이만을 앞세운 이기적인 결정으로 지구 환경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이 국제포경위원회를 탈퇴하고 고래잡이를 대규모로 재개하려는 진짜 이유가 자민당과 아베 정권의 정치적 기반 지역을 활성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낙후한 지역에 고래잡이로 벌어들인 돈을 쏟아 붓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상업포경 재개가 정치적 목적에 의한 것이든 학살의 기억을 이어가려는 문화적 탐욕이든 간에 이는 고래를 잡아들임으로써 지구의 해양생태계를 위험에 빠트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에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멋대로 돈벌이 목적의 고래잡이를 이어가려는 일본을 규탄하며, 일본이 모든 고래잡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한국 정부 역시 고래잡이에 대한 기회주의적 입장을 버리고, 보다 적극적인 고래보호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20181226

핫핑크돌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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