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를 줄여달라는 요청에 동서식품은 실망스런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맥심 커피믹스를 만드는 동서식품이 핫핑크돌핀스로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지난 3월 초 제주바다친구들은 동서식품에 “남방큰돌고래와 거북이가 먹이인줄 알고 먹고 죽을 수도 있으니 바닷가에 버려진 일회용 커피믹스 봉지를 모두 수거할 것”, 그리고 “커피를 먹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제품에 경고문을 크게 적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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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이 보내온 답변에 별다른 내용은 없고, 저희가 보낸 제안을 잘 참고하겠다는 것입니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답변입니다. 그런데 지금 해양쓰레기는 커다란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바다거북의 사체를 며칠전 해부해보니 비닐 등 해양쓰레기가 와르르 쏟아져나와 커다란 충격을 주었습니다.

기업이 대량으로 생산한 일회용 플라스틱과 비닐봉지는 손쉽게 버려지고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양동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동서식품이 최소한의 진정성을 보여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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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 부검실.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에서 온 해양생물 전문가들이 바다거북 사체 앞에 모였다. 제주 앞바다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바다거북을 부검하기 위해서다.

부검이 시작되자 거북이 몸속에서 각종 해양 쓰레기가 끝없이 나왔다. 바다에 떠다니던 비닐봉지가 대부분이었다. 어업을 할 때 쓰는 밧줄도 눈에 띄었다. 다른 거북이 역시 내장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꽉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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