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향유고래 사체에서 쏟아져나온 플라스틱 쓰레기 22kg

“임신한 향유고래 사체에서 쏟아져나온 플라스틱 쓰레기 22kg” 

전 세계 바다에서 플라스틱 쓰레기와 비닐봉지 때문에 해양동물이 죽어갑니다. 지난주 이탈리아 지중해 해변에서 죽은 향유고래 뱃속에서는 쓰레기봉투와 어망, 전선, 튜브, 쇼핑백 그리고 아직 바코드 식별마저 가능한 세탁 세제 등 무려 22kg의 온갖 플라스틱 쓰레기가 뒤엉켜 발견되었습니다.

이 향유고래는 임신한 상태였으며 출산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유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새끼의 형태도 비교적 갖춰져 있었다고 합니다. 쓰레기를 먹고 죽은 고래는 제주, 태국,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서 발견됩니다.

이탈리아 환경부는 ‘일회용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선포하였고, 세계자연기금(WWF)은 지중해에 플라스틱 쓰레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우리가 누린 편안함의 대가를 동물들이 치르고 있습니다. 이미 생산된 플라스틱도 지구 전체를 덮고도 남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의 생산과 소비를 금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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