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가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둥근 머리, 웃는 듯한 입 모양 때문에 인기가 많은 벨루가는 수족관에서 살기 적합한 동물이 아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애니멀피플] 수족관에서 만난 벨루가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할까요? 핫핑크돌핀스 황현진 대표는 “국내 수족관 벨루가 9마리 모두에게서 이상행동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수족관에서 본 벨루가들은 계속 벽을 바라보고 있거나 행동 풍부화를 위해 넣어준 사람 장난감인 공 등을 1시간이고 2시간이고 계속 돌리는 등의 정형 행동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야생에서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게 먹이를 받아먹거나 사람과 직접 접촉하는 활동에 매일 반복해서 동원되기도 합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는 매일 3차례 생태설명회와 먹이 주기 시범을 보입니다. 거제씨월드의 경우 체험, 교육, 치유를 내세우며 벨루가와 입 맞추기, 먹이주기, 물속 함께 들어가서 만지기 등의 프로그램을 하루 6차례 운영합니다. 야생에서 하지 않는 인위적인 행위에 동원되는 일상이 반복되는데, 사람으로 치면 8~9살의 지능을 가진 벨루가가 정상일 수 있을까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를 관람하는 사람들. 정용일 한겨레21 기자 yongil@hani.co.kr
환경·동물단체 회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내 사육 중인 벨루가를 러시아 바다에 방류하라”고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원문보기: “벨루가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