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마을 자치기구 어린이회 발족

[KBS제주 뉴스] “제주 첫 마을 자치기구 어린이회 발족” 

[리포트]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언문을 또박또박 읽어 내려갑니다.

“(어린이는) 다양한 교육·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삶의 주체로서 자율과 참여의 기회를 가질 권리가 있다.”

대정읍 신도리 어린이 15명으로 꾸려진 마을 어린이회 구성원들입니다. 청년회와 부녀회, 노인회 등 기존 마을 자치기구처럼 어린이들이 의견을 낼 기구를 만든 겁니다. 지난달부터 준비모임을 가져온 신도리 어린이회는 마을에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며 생태 놀이터를 만들어달라고 마을 이장과 읍장에게 건의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김채현/신도리 어린이회 회원 “학교를 갔다 오면 집 안에서 놀 게 없어서 이거(어린이회)를 해서 애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제주에서 처음 마을 자치기구로 어린이회가 만들어지면서 어른들도 기대와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봉희/신도3리 이장 “여러분이 스스로 모여서 얘기하고 대화하고 생각하고 결정할 때 저희 어른들도 여러분을 도와서 같이 할 수 있도록…”

신도리 어린이회는 앞으로 매달 정기 회의를 열고 마을신문도 제작하는 등 여러 자치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을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공동체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기사 원문 및 동영상 보기 http://jeju.kbs.co.kr/index.html?source=local&sname=news&stype=magazine&contents_id=374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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