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생포의 아기돌고래 ‘고장수’의 두 돌 맞이…해양동물보호단체 “돌고래쇼에 동원하지 마”

2019년 6월 13일 오늘은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아기 돌고래 고장수의 두 번째 생일입니다. 고장수의 생일을 축하하며, 이 돌고래가 앞으로 건강하게 잘 살길 바랍니다. 그런데 울산 장생포 측에서는 관광활성화를 위해 고장수를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고장수를 돌고래쇼에 동원한다는 뜻입니다. 반대합니다. 돌고래쇼가 아니라 바다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핫핑크돌핀스는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어미인 장꽃분과 함께 살면서 두 돌을 맞은 아기 돌고래 고장수가 12일 수면 위로 힘차게 뛰어오르고 있다. │울산남구 제공
[경향신문] 울산 장생포의 아기돌고래 ‘고장수’의 두 돌 맞이…해양동물보호단체 “돌고래쇼에 동원하지 마”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6121531001

해양동물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고장수가 어미와 잘 살도록 ‘고래쇼’에 동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장수가 두 돌을 맞은 것은 분명 축하하고 다행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향후 고래쇼에서 혹사당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는 12일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그저 말이 생태설명회이지 관광객이 지켜보는 수족관 안에서 사육사의 지시에 따라 수면 위로 솟구쳐 오르거나, 멈춘 상태에서 지느러미를 흔들거나, 힘차게 헤엄을 쳐야 하는 등의 돌고래쇼와 유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장수가 수족관에서 태어나 곧바로 자연으로 방사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야생의 유전자를 보유한 만큼 야생 적응기간을 거치고 수족관내 다른 고래들과 함께 방사하면 바다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장수의 미래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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