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앞바다에서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를 한꺼번에 만났습니다

2019년 6월 30일 제주 대정읍 노을해안로에서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 등 남방큰돌고래 70여 마리를 만났습니다. 불법포획되어 수족관에서 돌고래 쇼에 이용되다가 천신만고 끝에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온 이 돌고래들은 오늘도 모진 파도와 낚시꾼들의 구박, 그리고 넘쳐나는 해양쓰레기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등번호 1번 제돌이, 2번 춘삼이, 그리고 먼저 탈출한 삼팔이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2013년 방류된 이후 만 6년이 되었는데, 여전히 제돌이와 춘삼이 그리고 삼팔이는 무리들과 어울려 제주 바다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돌고래 야생방류가 성공적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수족관의 다른 돌고래들도 하루빨리 바다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제주 대정읍 노을해안로 일대에서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1년 내내 육상에서 야생 돌고래들이 뛰어노는 장관을 육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이 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해안 난개발과 해양쓰레기 등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이 마련되어 돌고래들이 좀더 안심하고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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