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물놀이하고 있는데…제주 함덕해수욕장 상어 출몰

7월 8일 제주 함덕해수욕장에 상어가 나타났습니다. 등지느러미만 나와 있기 때문에 어떤 상어인지는 확인이 안됩니다. 한반도 인근 바다에는 약 40종 정도의 상어가 분포하는데, 이중 식인상어라고 불리는 포악한 상어는 9종입니다. 상어의 출현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이유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아열대화 때문입니다.

보통 제주 연안에서는 남방큰돌고래 개체군이 해양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역할을 하고 있어서 상어가 나타나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돌고래와 상어는 경쟁자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같은 영역에서 공존하지 않습니다. 제주 바다 연안에서는 상어가 다가오면 남방큰돌고래들이 쫓아내기 때문에 상어들이 해안 가까이 다가오지 못합니다. 제주 바다에 상어들이 분명 살고 있지만 연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이유는 연안정착성인 남방큰돌고래들 덕분입니다.

제주대학교 김병엽 교수는 남방큰돌고래들의 서식환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돌고래들이 함덕해수욕장이 있는 제주시 인근으로는 잘 가지 않게 된 변화가 상어가 제주 본섬 연안에 나타난 하나의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제주도 연안 해상 교통량과 레저활동 증가, 수중 구조물 설치 등 수중 소음 유발요인 때문에 남방큰돌고래들의 서식처가 축소되면서 ‘빈틈’이 생겨나 함덕해수욕장 같은 곳에 상어가 나타날 수 있는 개연성이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도 상어의 출현 빈도를 더욱 높이는 요인입니다.

관련 기사
[KBS뉴스 따라잡기] 제주 앞바다에 상어…잇따른 출몰 이유는?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239125

[뉴스1] 8년만에 제주 상어 출현…경쟁자 돌고래 사라진 게 원인? http://news1.kr/articles/?3665865

관련 동영상 https://youtu.be/X8KUXrh3Q6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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