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밍크고래 불법 포획…21명 현장 적발

서해상에서 밍크고래 불법포획 일당 21명과 선박 4척이 해경에 검거됐습니다. 고래잡이 선단은 해상에서 작살로 밍크고래를 잡은 뒤 바로 해체해 바닷속에 숨기기 때문에 현장 적발이 어렵습니다. 해경은 이번에 처음으로 정찰 항공기를 동원해 포경선박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고래고기가 시중에서 비싼 가격으로 팔리기 때문에 아직도 수십 척의 불법 포경선박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밍크고래를 보호종으로 지정하고, 고래고기 시중 유통을 금지시켜야 불법포경이 사라집니다. 일본 상업포경도 문제이지만 한국 불법포경도 근절해야 합니다.
 
[관련 연합뉴스TV] 
멸종 위기 밍크고래 불법 포획…21명 현장 적발 

멸종 위기 밍크고래 불법 포획…21명 현장 적발

[앵커]
서해상에서 멸종 위기에 있는 밍크고래를 불법으로 잡은 일당이 해경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불법 포경은 은밀하고 빠르게 이뤄져 현장 적발이 힘든데요. 이번 단속은 항공기를 이용해 현장에서 적발한 첫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김경인 기자 입니다.

[기자]
해경 항공기가 어선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선원들이 황급히 갑판에 천막을 덮어 무언가를 가립니다. 잠시 뒤 갑판을 깨끗하게 치우고 물청소까지 합니다. 불법으로 잡아 해체한 밍크고래 사체를 바다에 버리고 증거를 없애는 모습입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고래를 불법으로 포획한 혐의로 어선 4척의 선장과 선원 8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선원 13명을 불구속 송치하고, 달아난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증거 인멸을 위해 바다에 버린 고래 사체 300㎏도 회수했습니다. 이들이 잡은 밍크고래는 모두 3마리입니다. 불법으로 시장에 유통됐을 경우 2억원 상당에 달합니다.

고래 불법 포획 단속은 주로 육상에서 운반책 위주로 이뤄졌습니다. 해상에서 고래 포획과 해체, 그리고 증거 인멸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단속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최수정 / 형사2팀 반장> “경비함정에서 단속하면 불법 고래 포획선들이 증거를 순식간에 없애기 때문에 현장 단속이 어려움이 많아서 이번에는 정찰 항공기와 경비함정이 합동으로 단속을 해서 검거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해경은 항공기를 이용한 합동 단속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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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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