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해양쓰레기 때문에 국산 새우를 포기해야 했던 새우깡

농심에서 새우깡 원재료로 전량 미국산을 쓰기로 했다가 커다란 반발 때문에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현재처럼 미국산 새우 50%, 국산 새우 50%를 유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농심은 서해안에서 새우 잡는 그물에 너무 많은 해양쓰레기가 같이 올라와서 국산 새우를 쓸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크기가 작은 꽃새우를 잡으려면 수백미터에 이르는 미세한 그물망으로 바닷속을 끌고 다녀야 합니다. 싹쓸이식 저인망으로 새우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폐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가 새우와 섞여 함께 올라오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쓰레기를 골라내는 작업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었고, 결국 국산 꽃새우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한국 바다는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전세계 평균보다 8배나 많은 쓰레기가 한반도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매년 8만4천톤의 해양쓰레기 가운데 80%인 6만7천톤이 폐플라스틱입니다. 이번 새우깡 사태는 심각한 해양쓰레기 오염뿐만 아니라 해저면까지 그물을 내려 긁어올리는 싹쓸이 어업의 문제까지 보여줍니다.

관련 기사 “새우 잡을 때 이물질도 같이”..정부도 팔 걷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