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4배 크기의 바다를 매립하는 제주신항 건설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초대형 크루즈터미널을 만들기 위해 제주항 일대 128만㎡를 매립하면 바다는 사라지고 탑동 앞바다는 육지로 변하게 됩니다. 지금 제주 바다는 온통 연안매립, 해상풍력, 해군기지, 제2공항 등 난개발 사업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쓰레기가 쌓이고 오폐수가 그대로 흘러드는 공사판 바다에서 멸종위기 남방큰돌고래들은 더이상 살지 못하게 됩니다.
15만톤 크루즈선박 두 척이 접안하도록 만들어진 강정 크루즈터미널도 준공 3년이 지났지만 텅텅 비어있습니다. 제주에 더이상 크루즈터미널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제주신항 건설은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토목사업입니다. 제주도 섬 생태계가 더이상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자연을 강탈하는 사업입니다.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환경훼손이 불가피하다면서도 경제적 효과 때문에 공사를 강행하겠다고 합니다. 바다가 죽어도 괜찮나요? 제주신항 건설계획 철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