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대정해상풍력 – 제주도의회 심의,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해양보호종 제주 남방큰돌고래 서식처 한복판에 대규모 건설사업이 웬말? 8월 23일 제주도청 풍력발전 심의위원회를 통과하여 9월 9일 제주도의회로 회부된 대정해상풍력발전 지구 지정 동의안이 결국 9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에 상정되어 논의됩니다.

현재 제주도 연안에 설치되었거나 추진되는 해상풍력발전은 모두 해안선에서 이격 거리가 겨우 1km 정도에 불과합니다. 한경면 일대에 들어선 탐라해상풍력은 연안에서 300~500미터 지점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주 연안은 오래 전부터 남방큰돌고래들의 서식처였는데, 대규모 발전단지 수십기를 설치하는 사업이 바로 그곳에서 진행됩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이미 2014년부터 대정해상풍력발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반대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이제 다시 제주도의회에서 이 사안을 논의한다고 하니 현장에서 피켓팅을 통해 반대 목소리를 내려고 합니다. 해양생태계에 대한 면밀한 검토없이 진행되는 ‘탄소없는 섬 제주 사업'(CFI 2030) 자체가 문제가 많습니다. 제주 연안 가까이에 막무가내로 들어서려는 해상풍력발전은 연안 생태계를 악화시키고 돌고래들을 제주 바다에서 내쫓을 것입니다.

특히 삼팔이와 춘삼이 등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들이 새끼를 낳고 키우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관찰되어 해양생태 가치가 매우 크고 따라서 해양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야 할 대정읍 지역 바다 한복판에 18기의 대규모 발전단지를 짓겠다는 계획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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