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의회, 대정해상풍력 일단 ‘제동’

보도일자 2019-09-19
JIBS 신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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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가 자주 보이는 해상인 대정읍 동일리 앞바다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단지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요. 결국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돌고래가 포물선을 그리며 수면 위로 뛰어오릅니다. 대정읍 동일리 앞바다에선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가 최근 자주 눈에 띕니다. 이 곳 바다 마라도 18배 규모의 면적에 5.56MW급 발전기 18기 100MW급 발전용량을 내는 해상풍력단지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도의회에 대정해상풍력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이 상정된 가운데, 지역 어업인과 양식업자, 환경 단체 회원들까지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환경이 훼손될뿐 아니라 생존까지 위협받는다며 의회를 압박했습니다.

(사업을) 폐기하라! 폐기하라! 폐기하라!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원들은 한목소리로 도정의 무책임함을 질타했습니다. 사업 영향이 미치는 범위가 넓은대도 찬성지역인 동일1리를 대상으로만 설명에 나서는등 지역 주민 조정 역할이 부족했다는 겁니다.

” 전혀 지역주민들은 이것에 대해 모르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사업을 하고자 하는 의향이 의심스럽습니다.”

“지금 (대책이) 나와도 이것을 이해시키고 설득시켜도 모자랄 판인데, 나중에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믿고 따라가겠습니까?”

대정해상풍력지구지정 동의안은 결국 심사보류됐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주민 설명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고,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에서도 지속적으로 철회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혀 갈등의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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