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래가 밍크고래로 바뀔 뻔한 이유는?

지난번 참고래 부검을 통해 한국이 고래류 보호에 있어서 부족한 점들이 얼마나 많은지 드러났습니다. 해양동물 구조와 치료 체계는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실상을 보면 각 지역의 수족관 등 사설 기관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구조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실제로 바다거북이나 고래류가 좌초되었을 때 위탁기관이 출동해 구조하는 경우는 아예 없거나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현장에 나온 해경은 혼획된 고래가 무슨 종류인지 정확히 구별하기 어려워서 해양보호종이 위탁판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교수나 연구자들이 해경의 연락을 받고 출동하지만 중요한 해양동물의 구조와 치료에 있어서 제대로 된 정부의 지원이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책임이 있는 해양수산부는 예산 탓을 하기 일쑤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자연기금 이영란 수의사는 정부담당자와 해양포유류 전문가 그리고 지역 시민단체가 함께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고래 보호와 연구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이미 여러 차례 ‘민간단체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전문 지식과 경혐을 가진 시민전문가’의 도움으로 고래류 부검과 치료가 이뤄지는 타이완의 사례를 설명하며 한국도 고래류 보호에 있어서 대학-시민단체-정부기관이 협력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해왔습니다.

이번 기회에 각 지역마다 해양생태계와 고래류 보호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관련 기사 [YTN] 참고래가 밍크고래로 바뀔 뻔한 이유는? https://www.ytn.co.kr/_ln/0115_202001280319398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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