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먹는 한국인의 중국인 혐오

뱀이니, 뭐니 하는 온갖 동물을 산 채로 도축해 먹어대는 중국인들은 ‘육식을 지양해야 기후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는 새로운 ‘만트라’를 받아들인 인류의 일부가 보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인종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일주일에 한 번은 고기 없는 밥상’을 먹자는 캠페인이 먹힐 정도로 육식을 자주 하는 데다, 일부 법조인들이 개고기 유통 금지 법안까지 마련하는 수고를 기어코 해야 하며, 심지어 고래 고기까지 유통되고 있는 이 나라에서 중국인을 혐오하는 현상은, 필자로서는 이해불가다. 우리 속담에도 있지 않던가,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랄 수 있을까. 몰지각한 육식이라면, 중국과 한국은 ‘도찐개찐’이다.

그러니까 이번 우한 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악몽은, 만일 그 진원지가 야생동물을 거래하는 시장이 맞는다면, 이처럼 탐식에 미쳐 돌아가는 세계 전체의 악몽인 셈이다. 최근 시진핑 주석이 ‘악마’ 운운했지만, 정말 ‘악마’라면 그것은 중국 안에만 있지 않다.

돈에 눈이 뒤집혀 소형 고래와 상어들을 마구 잡는 페루는 미친 나라인가? 페루에서는 소형 고래를 토막 내 미끼로 사용할 뿐이지만, 한국에서는 대형 고래를 토막 내 아예 식탁에 올린다. ‘바다, 우리가 사는 곳’(핫핑크돌핀스 지음, 리리, 2019)에 따르면, 매년 한국에서 죽는 밍크고래는 약 200마리로, 그 고기가 130개 정도로 추정되는 식당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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