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새끼 돌고래 '고장수'를 바다로 돌려보내라

울산 남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2년전 태어나 지금까지 생존한 새끼 돌고래 ‘고장수’를 내일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 말은 이제 새끼 돌고래 고장수도 돌고래 쇼를 하며 살게 된다는 말입니다.

지금까지는 폐사를 염려해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비공개 수조에서 지내왔으나 이제 모두에게 공개되는 공연용 수조로 고장수를 옮겼습니다. 울산 측에서 ‘돌고래 생태설명회’라고 하고 있으나, 하루 세 번 조련사의 지시에 따라 동작을 취하고 먹이를 받아먹는 쇼돌고래로 고장수는 살아가게 됩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기관에서 돌고래들을 좁은 수조에 가두고 쇼를 시킨다니요? 울산 남구는 고장수를 비롯해 다섯 마리의 큰돌고래들을 모두 바다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관련 기사 [뉴시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서 태어난 꼬마돌고래 18일 공개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00216_0000920510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꼬마돌고래 ‘고장수’가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만 2세가 된 고장수를 오는 18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출생 직후부터 비공개 시설인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자라온 고장수는 최근 일반 관람객이 볼 수 있는 돌고래수족관으로 옮겨졌다. 남구도시공단은 고장수의 공개 일정에 맞춰 고래생태체험관 메인프로그램으로 ‘고래생태설명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 등 하루 3차례에 걸쳐 운영되는 고래생태설명회에서는 돌고래의 건강관리, 해양환경과 해양동물 보호 등에 대한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고장수는 지난 2017년 6월 엄마 장꽃분(21)과 아빠 고아롱(18) 사이에서 태어났다. 장꽃분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건강하게 자란 고장수는 출생 당시 몸 길이 120cm, 몸무게 20kg 정도였으나 생후 만 2년 8개월령에 들어간 현재 260㎝, 218㎏으로 성장했다.

고장수는 생후 206일부터 고등어와 열빙어, 임연수어 등을 먹기 시작해 점진적으로 섭취량을 늘려왔으며, 현재는 하루 6.5㎏ 가량의 생선을 먹고 있다. 남구도시공단은 고장수가 하루 20회 정도 어미젖을 먹는 행동을 보이고 있으나 조만간 수유를 멈출 것으로 예상하고 수유상태를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공단 측은 고장수가 안정적으로 새로운 수족관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난 10일부터 고래생태체험관을 임시 휴관하고 건강상태를 집중 확인해왔다. 정신택 공단 이사장은 “무럭무럭 성장한 고장수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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