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전염병을 막기 위해, 지금 바로 유턴해야

[제주의소리 코코어멍 기고문] 미래의 전염병을 막기 위해, 지금 바로 유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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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감염원이 우한의 화난 수산물 시장의 야생동물인 박쥐에서 시작되어 멸종위기에 있는 포유류 천산갑이 중간 숙주가 되어 사람에게 전파되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사람과 동물을 모두 감염시키는 인수(人獸) 공통 전염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야생동물로 만든 요리를 먹는 식습관과 직접 접촉하는 행위를 하는 인류에게 인수 공통 전염병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기도 하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 전, 지난 1월 13일 제주도내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 (사)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등 제주도내 7개 생명권단체에서 제주도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내의 크고 작은 규모의 20여개 동물체험, 동물전시, 동물쇼 시설에 학생들이 현장체험이 이루어지고 있는 위험성을 알리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청하였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식용, 약용을 위한 야생동물의 불법적인 포획과 거래는 물론이고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야생동물카페, 체험 동물원에서 아주 쉽게 야생동물과 접촉하고 있다. 야생동물과 직접 접하는 행위를 자제하는 것만으로도 변종 바이러스들과 한 발짝 멀어질 수 있다. 또한 오로지 인간의 유희만을 위한 야생동물 쇼, 새롭게 추진하려 하는 동물원인 야생동물 전시장,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야생동물의 서식지 파괴, 이 모두는 즉각적으로 중단되어야 한다.

야생의 박쥐와 평화롭게 공생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인간에게 감염력이 없다. 코로나19인 경우는 천산갑의 세포 속에 일부의 유전물질이 교체되어 인간을 괴롭히는 변종 바이러스가 된 것이다.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언제나 힘겹기만 하다. 과거와 현재의 인류의 삶의 방식이 현재의 상황에 엄청난 타격을 주었듯이, 미래의 전염병을 막기 위해 이제 우리가 응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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