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불법 포획 안돼”…해경 포획선 육·해상서 단속

해마다 봄철(3월~5월)에 고래류의 불법포획과 혼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60% 가량이 봄철에 집중됩니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고래들이 회유를 위해 활발히 이동하면서 표적이 되는 것입니다. 밍크고래 불법포획이 활개치기 시작할 때 이를 집중 단속해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해경은 “3월 9일부터 5월31일까지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고래 불법포획 및 유통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별단속과 함께 아예 밍크고래를 잡지 않도록 고래고기 유통을 금지시키는 조치가 동시에 시행되어야 실효가 있을 것입니다.

당국은 어느 배가 고래류 불법포획에 사용되고 있는지 대강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래 불법포획으로 의심되는 선박은 아예 출항 자체를 금지시키는 등 보다 적극적인 고래보호정책을 펴야 합니다. 조타실 상부에 망루를 설치해놓고 있으며, 선수에 작살을 던질 때 몸을 지지할 구조물이 있고, 포획한 고래를 인양하기 위해 갑판에 현문을 설치한 것이 불법포경선박의 특징입니다.

[뉴시스] “고래 불법 포획 안돼”…해경 포획선 육·해상서 단속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00304_0000942059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해경이 불법 고래 포획 선박을 발견하여 검문하고 있다. (해경 자료사진)

해경이 포경선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하고 나섰다. 최근 고래 포획 의심선박이 활동을 시작했다는 첩보가 입수됐기 때문이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오는 9일부터 5월31일까지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고래 불법포획 및 유통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과 3월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으로 고래를 잡던 포경선 6척(21명 입건, 8명 구속)이 해경의 끈질긴 추격 끝에 덜미를 잡혔다. 앞서 2018년 5월에는 포경선에서 고래 해체 작업을 하다 해경이 단속에 나서자 120㎏을 바다에 버리고 도주하다 붙잡히기도 했다. 어청도 인근은 역사적으로 포경활동이 많았던 곳으로 동해의 고래가 봄이 되면 새끼를 낳기 위해 어청도 근해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해경은 관할 해역에서 이러한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체적 단속 작전을 한다는 방침이다. 고래포획 의심 선박이 출항하면 이동경로를 파악해 항공기로 감시하고 경비함정이 추격할 방침이다. 또 육상에서 고래 고기를 실고 나르는 냉동 화물차도 감시 대상에 포함했다. 최근 5년간 군산해경 관할에서 발생한 고래류 포획사건은 4건이고 그물에 걸려 잡힌 혼획(混獲)은 5건, 죽은 고래가 바다에 떠다니다가 발견된 경우는 16건이 발생했다.

조성철 군산해양경찰서장은 ″불법 포경선은 통상 2~3척이 협업으로 작업하며, 일반어선을 포경선으로 개조한 뒤 고속 엔진을 장착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조 서장은 이어 ″이번 단속은 불법 포경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출항하면 이동항로를 계속 추적할 방침”이라며 “해양생태계 보전과 야생생물 보호를 위해 단속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불법으로 고래를 포획할 경우 수산업법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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