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충돌로 인해 큰 상처가 생긴 제주 남방큰돌고래 ‘백도’

이 사진의 돌고래는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에서 ‘백도(100°)’라는 이름을 붙인 제주 남방큰돌고래입니다. 2020년 5월 23일 대정읍 앞바다에서 핫핑크돌핀스가 촬영했습니다. 백도는 선박충돌로 인해 등지느러미에 각도가 약 100도 정도의 매우 큰 상처가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등지느러미의 상처 모양과 흰색 덕분에 멀리서도 육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돌고래입니다. 보통 고래류는 인간보다 피부의 재생 능력이 훨씬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이 이와 같은 충돌로 인한 상처를 입었다면 과다출혈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었을텐데, 고래류는 다행히 상처가 잘 아물고 회복되어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돌고래 백도가 등지느러미 상처에도 불구하고 제주 바다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기 위해서는 제트스키나 고무보트 또는 관광요트 등 선박들이 돌고래 무리에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제주도 차원에서 ‘남방큰돌고래 보호조례’를 제정하거나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해양수산부는 ‘해양포유류 보호법’을 제정하여 보다 강력한 보호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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