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곧 멸종하게 될 홍콩 앞바다 분홍돌고래

얼마전 국내 언론을 통해 코로나로 페리 끊긴 홍콩에 분홍 돌고래가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홍콩 앞바다에 분홍돌고래가 돌아왔으니 좋은 소식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돌고래들은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중국의 돌고래 보호단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홍콩 앞바다에서 발견되는 분홍돌고래 개체수는 2003년 188마리에서 2020년 현재 32마리로 무려 80% 이상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중국 분홍돌고래를 지키려는 환경운동가들과 연구자들은 지금 당장 강력한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홍콩 앞바다에서는 분홍돌고래 지역 개체군이 멸종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홍콩과 선전, 마카오 일대를 아우르는 광동성의 주강 델타지대는 과거 풍성한 해양생태계 덕분에 중국 분홍돌고래들과 상괭이의 주요 서식처였지만 이제는 난개발로 돌고래들이 거의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곳은 공항 활주로 건설과 바다 매립, 강주아오 대교와 구이산 해상풍력 등 대형 연안 개발에 따른 서식처 파괴, 20분마다 출항하는 마카오 쾌속선의 잦은 운항, 과도한 어업에 의한 물고기 감소와 독성물질의 연안 배출과 오염 그리고 돌고래들이 어구에 걸리는 혼획 등으로 더이상 해양동물이 살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런 홍콩 앞바다에 코로나로 인해 쾌속선 운행이 중단되고 바다가 조용해지자 다시금 하나 둘씩 분홍돌고래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홍콩 앞바다의 분홍돌고래들이 처해 있는 현실은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이 처한 현실과 매우 흡사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과연 광동성 앞바다에서 분홍돌고래들을 계속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제주 남방큰돌고래들 역시 계속 제주 바다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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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곧 멸종하게 될 홍콩 앞바다 분홍돌고래 https://www.scmp.com/magazines/post-magazine/long-reads/article/3092348/hong-kongs-chinese-white-dolphins-extinction

2. 사라졌던 분홍돌고래가 쾌속선 운행이 중단되자 홍콩 앞바다에 나타났다 https://www.channelnewsasia.com/news/asia/rare-dolphins-return-to-hong-kong-as-covid-19-halts-ferry-13108448

[연합뉴스] 코로나로 페리 끊긴 홍콩에 분홍 돌고래가 돌아왔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91413040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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