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돌이가 쇼를 하던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장이 ‘돌고래 이야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제돌이가 쇼를 하던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장이 ‘돌고래 이야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관련 기사 [한국일보] 돌고래 없는 돌고래 쇼장, 제돌이의 이야기가 남았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100715520003285

1984년 5월 1일 서울대공원이 문을 열면서 국내 첫 돌고래쇼가 시작됐다. 쇼장의 주인공은 일본에서 수입한 큰돌고래 ‘돌이’ ‘고리’ ‘래리’였다. 돌고래들은 점프를 하고 장대를 넘고 춤을 추었다. 조련사들은 돌고래 등에 타는 퍼포먼스를 벌였고, 관객들은 환호했다.

이 같은 돌고래 쇼는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돌아가며 문을 닫았다. 시민단체와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제돌이를 시작으로 춘삼이, 삼팔이, 태산이, 복순이, 금등이, 대포까지 총 7마리의 돌고래가 야생으로 돌아갔다.

돌고래쇼 장이 문을 연 지 36년이 지난 지금, 돌고래 없는 돌고래 쇼장이 쇼 돌고래의 역사를 담은 ‘돌고래 이야기관’으로 거듭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먼저 영상으로 공개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직접 방문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돌고래를 자연으로 돌려보냈고, 돌고래 쇼장을 이야기관으로 꾸민 것에 대한 참석자들의 평가는 후했다. 그러나 제돌이를 비롯한 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게 된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점이 지적됐다. 제돌이가 “돌고래쇼를 하면서 행복하게 지냈다”라는 등 동물원 내 생활이 즐겁게 묘사된 점도 문제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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