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괭이, 바다거북 사체 잇따라 발견

11월 30일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서 또다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매우 어린 개체로 보입니다. 크기와 몸무게로 보아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무슨 이유에서 죽은 것일까요? 사체에서 불법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서 구좌읍사무소로 인계하여 폐기처리했다고 합니다.

요즘 제주 바다에서 상괭이와 바다거북의 사체가 발견되는 사례가 잦습니다. 지난 11월 18일에는 구좌읍 월정리 해안에서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제주시 해안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28마리, 푸른 바다거북은 11마리에 이릅니다.

제주 해안에서는 1년 내내 바다거북이 살고 있습니다. 상괭이 역시 제주 연안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사체가 발견되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횟수가 증가하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종의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다거북과 돌고래의 사체가 발견될 때마다 가능하면 현장에서 간단한 부검을 통해 죽은 이유를 밝혀야 해양동물 개체수 감소를 막을 대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해양동물 사체 발견 횟수가 늘고 있는 제주를 비롯해 전국의 주요 해안에 해양동물 연구와 구조 및 치료센터를 구축해야 합니다.

최근 3일 사이 제주에서만 3건의 상괭이 사체 발견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1월 28일 오전 10시 9분, 제주시 김녕항, 길이 120cm 폭 70cm, 무게 20kg 정도로 폐사한지 3~4일정도 지난 수컷 상괭이
-11월 28일 오후 3시 2분, 제주시 신항 방파제 인근 해상, 길이 170cm 폭 80cm, 무게 60kg 정도로 폐사한지 약 2일 이내의 암컷 상괭이
-11월 30일 오전 9시 20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해안, 길이 91cm에 폭 59cm, 무게 10kg 정도로 폐사한지 2~3일 정도 지난 암컷 상괭이

*관련 소식 [KBS제주] 상괭이·푸른바다거북 사체 잇따라 발견 
https://news.v.daum.net/v/20201115221515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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