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폐그물이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위협합니다

세찬 바람과 거센 물살로 인해 엄청난 폐어구들이 제주 바다에 휩쓸려왔습니다. 유자망 등의 폐그물과 해양쓰레기들이 제주 연안을 뒤덮고 있는데, 바로 그곳에서 멸종위기 보호종 남방큰돌고래들이 위태롭게 살아갑니다.

돌고래들이 그물에 걸리면 지느러미가 잘리거나 죽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등지느러미에 그물이 걸린 어린 남방큰돌고래 ‘단이’는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꼬리에 낚시줄이 걸린 ‘꽁이’는 연신 꼬리지느러미를 내려치며 낚시줄을 끊어내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그물에 걸린 뒤 꼬리지느러미가 잘려나간 것으로 보이는 ‘오래’는 3년째 꼬리 없이 야생 바다에서 생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폐어구는 해양동물의 목숨을 직접 위협하고 있습니다.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 지정, 낚시 제한,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 수거를 통해 바다를 살려나가야 합니다.

2022년 7월 7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버려진 폐그물이 남방큰돌고래들을 위협하는 현장 상황을 핫핑크돌핀스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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