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많은 돌고래가 있는 수족관, 거제씨월드입니다. 보통 이곳에서 하루 여섯번 공연이 진행되는데, 관람객이 돌고래를 만지는 등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학대 논란이 줄곧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돌고래 한 마리가 또 다시 폐사했습니다. 개장 9년만에 벌써 12번째 폐사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에는 거제씨월드 수족관 안에서 새끼 돌고래 한 마리가 태어나기도 했습니다. 수족관에서 태어난 돌고래는 서식환경 탓에 폐사율이 높지만, 현행법상 수족관 안에서의 번식을 금지하는 조항은 없습니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대표/ “(전국 수족관 안에서) 10마리가 태어나서 9마리가 죽었고, 현재 한마리가 생존해 있기 때문에 거의 폐사율은 90%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법안에서 보다 더 명확하게 수족관 시설 내 고래류의 번식과 출산을 금지하는 내용이 개정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