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관찰법

한반도 해역에는 약 30여종의 고래류가 산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개체수가 적은 종이 제주 남방큰돌고래입니다. 약 130여 마리 정도로 추정됩니다. 개체수가 너무 적어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어떤 일이 발생할 경우 개체수 감소로 큰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제주남방큰돌고래는 연안성이어서 육상에서 충분히 관찰가능합니다. 사람은 사람이 사는 육상에서, 돌고래는 돌고래가 사는 바다에서 평화롭게 만나요!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개체수가 너무 적어서 지금은 선박관광보다는 보전에 중점을 두어야 할 때입니다. 동해안에서 주로 발견되는 참돌고래는 개체수가 1만마리 이상으로 추정되고, 낫돌고래는 개체수가 3천마리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런 돌고래들을 대상으로 선박관광을 할 때 규정을 잘 지킨다면 아직은 큰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개체수가 많은 돌고래들에게는 선박관광이 미치는 영향이 보다 적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선박관광을 할 정도로 개체수가 많지 않습니다. 정부는 돌고래 보호구역 지정, 해양포유류보호법 제정, 해양동물 보호조례 제정 등의 정책적, 제도적 방법을 통해 이 돌고래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주도의 돌고래 관광선박들은 돌고래들의 무리 안에 들어가 매우 가까이에서 선박 운행을 하며 선수파 타기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관광선박의 접근은 돌고래들의 생체리듬을 교란시키고,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여러 연구논문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선박관광이 계속될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돌고래 개체수가 감소하는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박관광업체는 무분별한 돌고래 관광을 중단해 교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돌고래 관찰은 제주 해안도로 일대 육상에서, 육안으로 충분히 가능하므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남방큰돌고래들은 과거 제주 전역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었으나 해안 난개발과 연안 오염, 관광객 증가, 선박 운행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서식처가 감소하여 이제는 구좌읍과 성산읍 일대 그리고 대정읍 일대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면서 바다를 살펴보다보면 어느새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힘차게 헤엄치고 있는 야생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돌고래를 만나는 가장 평화적이고 생태적인 방법입니다.


이 사진은 핫핑크돌핀스가 해안도로 육상에서 2020년 12월 1일 촬영했습니다. 대정읍 동일리 포구에서 출발하는 돌고래 선박관광 업체 소속의 보트가 여전히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을 가까이 붙어서 따라다니고 있는 모습입니다. 배가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움직이는 모습이 사진에 찍혀 있고, 바로 옆에서 선박의 진행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돌고래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관찰선박이 돌고래 무리 반경 50미터 이내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해양수산수 규정을 위반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돌고래 요트관광 업체 소속 선박이 제주 남방큰돌고래 바로 옆으로 너무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을 핫핑크돌핀스가 촬영했습니다.

배가 시동을 끄고 움직이지 않을 때 돌고래들이 다가오는 것은 상관 없지만, 이렇게 배가 움직이면서 돌고래들을 따라가는 것은 규정 위반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선박이 자꾸 근접거리에서 개체수가 얼마 남지 않은 보호종 돌고래들을 따라다니면 스트레스 유발로 인해 돌고래들에게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는 무엇보다 해양수산부 규정 위반에 해당하며, 자칫하면 돌고래들에게 상처를 입힐 수도 있습니다. 선박관광 업체는 돌고래 근접 운행을 중단해야 합니다.

육상에서도 충분히 제주 남방큰돌고래 관찰이 가능합니다. 굳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해양수산부의 남방큰돌고래 관찰 가이드,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에서 만든 남방큰돌고래와 적정 거리두기를 아래 첨부합니다. 읽어보세요!


해양수산부 제작 해양보호생물 남방큰돌고래 관찰 가이드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MARC_Marine Animal Research and Conservation
남방큰돌고래와 함께 살기, 적정 거리를 지켜요! 내용 읽기 / PDF 파일 내려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