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군사훈련과 고래류 좌초 현황

전 세계 해역에서 발생한 해군훈련과 고래류 좌초 현황입니다.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전 세계 해역에서 해군이 해상훈련을 하는 곳에서는 빈번하게 고래류 좌초와 사망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고래류 좌초와 해군 훈련 사이의 인과관계가 확인된 사건만 이 정도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고래류의 사망과 좌초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래류가 해군훈련 과정에서 청력이 손상되어 죽음에 이를 경우 해안가로 떠밀려와 좌초되지 않고, 바다에 가라앉기 때문에 인간의 눈으로 확인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또한 해상 훈련시 음파탐지기(능동소나)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소음과 저주파, 중주파, 고주파 등은 멀리 떨어져 있는 고래들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고래들이 살아가는 바다에서 해군 훈련은 최소화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특히 고래 서식처는 해군훈련 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2023년 5월 25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한국 해군 소속 군함이 나타났다. 이곳은 지역적 멸종위기종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의 주요 서식처이다. 군함의 강한 음파탐지기가 돌고래들에게 청각손상을 불러일으키지 않을지 염려되어 모니터링을 진행하였다. 사진 = 핫핑크돌핀스
▲핫핑크돌핀스가 촬영한 2018년 10월 9일 제주 강정 앞바다 군함

일시/ 장소/ 고래류의 종류와 숫자 및 상태/ 주변 해군훈련 상황.

  1. 1963년 5월/ 이탈리아 제노바 만/ 민부리고래 15마리 좌초/ 해군 기동훈련.
  2. 1988년 11월/ 카나리아 제도/ 민부리고래 12마리, 제르베부리고래 1마리 좌초/ 플로타88 해군훈련.
  3. 1989년 10월/ 카나리아 제도/ 민부리고래 15마리, 제르베부리고래 3마리, 혹부리고래 2마리 좌초/ 카나렉스89 해군훈련.
  4. 1991년 12월/ 카나리아 제도/ 민부리고래 2마리 좌초/ 싱켁스91 해군훈련.
  5. 1996년 5월 12일/ 그리스 키파리씨아 만/ 민부리고래 12마리 좌초/ 나토군 연안수중음파훈련.
  6. 1998년 7월/ 하와이 카우아이 섬/ 부리고래 1마리, 향유고래 1마리 좌초/ 림팩98 해군훈련.
  7. 1999년 10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및 푸에르토리코/ 민부리고래 4마리 좌초/ 컴프투엑스 해군훈련.
  8. 2000년 3월 15일/ 바하마/ 민부리고래 9마리, 혹부리고래 3마리, 부리고래 2마리, 밍크고래 2마리, 대서양알락돌고래 1마리 좌초/ 해군 중주파능동소나(MFA) 사용.
  9. 2000년 5월 10일/ 마데이라 제도/ 민부리고래 3마리 좌초/ 나토 해군훈련 2000 및 중주파능동소나 사용.
  10. 2002년 9월/ 카나리아 제도/ 민부리고래 9마리, 제르베부리고래 1마리, 혹부리고래 1마리, 부리고래 3마리 좌초/ 나토 네오 타폰 2002 해군훈련 및 중주파능동소나 사용.
  11. 2003년 5월/ 미국 워싱턴주 하로 해협/ 쇠돌고래 14마리, 까치돌고래 1마리가 범고래를 피하려다 압사/ 미해군 구축함 슈프함(USS Shoup)이 중주파능동소나를 사용해 기동중이었음.
  12. 2004년 7월/ 하와이 카우아이 섬/ 고양이고래 200마리 정도 압사/ 림팩 04 훈련중이었으며 중주파능동소나 사용.  
  13. 2004년 7월 22일/ 카나리아 제도/ 민부리고래 4마리 좌초/ 미공군, 미해군을 포함해 모로코군 등 다국적군이 참여한 2004 마제스틱 이글 해상훈련.
  14. 2005년 10월 25일/ 호주 태스메니아 섬 마리온 만/ 참거두고래 145마리 좌초/ 해군 소해정 두 척이 능동소나 사용.
  15. 2006년 1월 26일/ 스페인 알메이라 해변/ 민부리고래 4마리 좌초/ 영국해군의 켄트함(HMS Kent) 중주파능동소나 사용.
  16. 2008년 6월/ 영국 콘월/ 돌고래 26마리 좌초/ 엔터프라이즈함(HMS Enterprise) 등 영국해군의 해상훈련이 진행중이었으며 고주파유량계소나 사용.

출처: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Marine_mammals_and_sonar / 정리 및 번역: 핫핑크돌핀스

해상군사훈련은 멸종위기 고래들에게 치명적입니다!
해양생태계 파괴하는 해군훈련 중단하라!
고래류 다죽이는 해상훈련 반대한다!

*관련 자료 [공동성명서] 해군은 환태평양합동해상군사훈련 취소하라
http://hotpinkdolphins.org/?p=21332

이와 관련해 핫핑크돌핀스가 기고한 글과 언론기사를 공유합니다.

1. 한-호주 해군, 부산·제주 앞바다서 ‘해돌이-왈라비’ 연합훈련 http://cafe.daum.net/hotpinkdolphins/Qbnb/865
2. 미 해군, ‘고래 죽이는’ 수중음파탐지기 사용 제한키로 http://cafe.daum.net/hotpinkdolphins/Qbnb/836
3. 해군의 합동훈련으로 죽어가는 그리스 해안의 민부리고래들을 살리자 http://cafe.daum.net/hotpinkdolphins/Stya/38
4. 미 해군 때문에 연간 25만마리의 고래, 돌고래 청력 상실 http://cafe.daum.net/hotpinkdolphins/Qbnb/168
5. 제주 돌고래 위협하는 ‘죽음의 음파’ http://cafe.daum.net/hotpinkdolphins/Qbnb/22 

▲핫핑크돌핀스가 촬영한 2018년 10월 9일 제주 강정 앞바다 군함
미 해군의 자체 조사 결과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미 해군함의 강한 음파탐지기로 인해 약 2백8십만 마리의 고래와 돌고래가 청각손상을 입거나 사망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