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뉴스] 거제씨월드, 8년간 돌고래 11마리 폐사

최근 한 드라마를 통해 돌고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돌고래가 있는 거제 씨월드는 돌고래 11마리가 폐사하면서 학대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올 여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의 한 장면입니다. 상징적인 의미로 고래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커지게 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돌고래를 보유한 거제 씨월드입니다. 전국 수족관에 있는 돌고래 21마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마리가 이곳에 있습니다. 또 유일하게 돌고래 쇼와 함께 사람이 돌고래를 만지고 타는 체험 프로그램을 매일 진행합니다.

그만큼 수년째 학대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14년 개장 뒤, 이 곳에선 돌고래 11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올해는 또 돌고래 2마리를 신고하지 않고 무단으로 반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거제씨월드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계속된 논란 속 동물단체는 돌고래 방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돌고래가 살 수 있는 바다쉼터나 보호구역 조성 등을 위해 정부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약골/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좁은 수조가 아니라 넓은 바다와 비슷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돌고래 방류를 위한 노력, 즉 바다쉼터로 보내려는 노력에 거제 씨월드도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돌고래 방류가 현실적으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수족관에 있는 돌고래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이 우선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고래쇼와 체험 프로그램, 수족관의 고래 추가 도입을 금지하는 법률 개정안도 지난해 국회에 발의돼 현재 계류 중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