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벨루가를 전시 수조에 방치해두고 있는 롯데에 실망하지만 오늘도 피켓을 들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통해 마지막 생존 벨루가 ‘벨라’의 전시 중단과 방류 약속 이행을 촉구했으나 롯데는 여전히 벨라를 전시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핫핑크돌핀스는 다시 한번 한글날 연휴가 시작되는 10월 9일부터 서울 잠실역 사거리 롯데월드 타워 앞에서 롯데에 벨루가 전시 중단과 방류를 촉구하는 시민 릴레이 행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인 행동에 참여한 핫핑크돌핀스 백수미 회원의 활동소감을 여러분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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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벨루가를 전시 수조에 방치해두고 있는 롯데에 실망스럽고 답답하지만,
일단 할 수 있는걸 하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피켓을 들었습니다.

듣던대로 주말의 롯데몰 지하 입구는
‘사람’이라는 ‘파도’ 가 쉴 새 없이
밀려 오고 가는듯한 느낌이었어요.

인파에 가려 안보이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생각 외로 많은 분들이 멈춰서서
피켓을 꼼꼼히 읽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벨루가 이야길 하며 가셨고,
질문을 하시거나 주변에 알리고 싶다며
사진에 담아 가신 분들도 여럿 되고,
한분은 브이로그에 올리신다며
영상과 인터뷰(?)도 찍어 가셨네요.

이 모든 일들이 저에겐 낯선 경험이지만,
뭔가를 바꾸기 위한 캠페인 현장에서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겠다 생각하니,
긴장도 많이 덜어지더라고요.

마지막에 한 어머니가 중학생쯤의 딸과 함께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며칠전 벨루가를 보고 왔는데,
마음 아파 도저히 못보겠더라고요.
우리 같은 사람들이 보러 안 가야 이런 일도 없을텐데,
지금도 저렇게들 많이 가니…문제네요…”

한번에 모든걸 바꿀수 없고,
하나씩 바꾸려해도 혼자서는 할 수 없기에
우리는 지금 연대합니다.

릴레이 시민 1인 행동은 다음주에도 계속되니,
마음 있으신 분들은 망설이지 마시고,
함께 벨라의 목소리가 되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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