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직접행동] 성미산학교x핫핑크돌핀스 “선박관광 금지하라”

“돌고래를 괴롭히는 선박관광 금지하라”

성미산학교와 핫핑크돌핀스가 해상 직접행동을 벌였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서 무분별하게 벌어지는 선박관광은 돌고래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가합니다.

하루에도 20-30 차례 돌고래 무리를 휘저으며 바다를 점령한 채 군림하는 관광선박들의 등쌀에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은 먹이시간, 휴식시간, 사교시간을 빼앗기며 마지막 남은 서식처에서조차 마음놓기 지내기 어렵게 되고 있습니다. 돌고래 무리를 하루종일 관광 선박 여러 대가 동시에 뒤쫓아다니며 가까이 다가가 괴롭히고 찢어놓기 때문입니다

최근 절정에 달한 돌고래 인기로 인해 선박관광 업체들은 연일 예약폭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관광객 때문에 업체들은 가용한 선박을 풀가동해 하루 수십번씩 배를 돌리고 있는데, 선박 ‘스토킹’에 시달리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대책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국제보호종 남방큰돌고래들의 주요 서식처인 대정읍 일대 해안선 기준 1마일 이내에서는 관광선박의 돌고래 무리 근접 접근을 금지하는 ‘선박접근금지구역’을 설정해야 합니다.

또한 규정 위반을 철저히 단속하고, 업체당 하루 선박운항횟수를 제한하며, 반복적으로 규정을 위반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명령을 내려야 합니다. 선박충돌로 인해 심각한 지느러미 손상을 유발하는 제트스키나 모터보트 등은 아예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재자연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비봉이가 야생본능을 회복해 건강하게 제주 바다에 방류되더라도 하루에도 수십 차례 무분별하게 접근하는 관광선박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야생 무리 합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돌고래 보호구역 지정, 선박관광 금지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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