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 돌고래 야생방류 적합성 판단을 위한 기준표 (방류 결정 체크리스트)

제주 남방큰돌고래 비봉이의 야생 방류 훈련 및 방류 적합성 기준 등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동물권행동 카라의 해양수산부에 대한 정보공개 요구가 있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수족관 돌고래의 야생 방류 적합성 판단을 위한 기준표 (방류 결정 체크리스트)는 이미 구체적인 수준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즉 한국에서는 세 차례에 걸쳐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야생방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각각 방류 적합성 기준과 세부 항목을 설정하여 그에 따라 점검하고 방류 판정을 내린 것입니다.

이에 대해 관련 자료가 남아 있는 2013년과 2015년 방류에 대해 핫핑크돌핀스가 수집한 관련 자료를 아래와 같이 공개합니다. 이 자료가 비봉이 방류 결정에 있어서 참고가 될 것입니다. 이 자료를 참고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진다면 좋겠습니다.

2013년 이뤄진 제돌이 방류의 경우 혈액검사와 질병검사 결과를 살펴보고, 또한 야생적응 기간 중 행동변화와 상태변화를 면밀히 관찰하여 그 결과를 검토하며, 제돌이 방류 적합성 판정을 위한 총 62개 항목 (건강상태 43개 항목, 야생적응훈련 및 행동관찰에 따른 검토 19개 항목) 을 설정하여 검토 결과 최종 방류 판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아래 첨부)

2015년 태산이와 복순이의 방류 판정 과정에서는 2013년 제돌이 방류 기준표를 참고자료로 하여, 여기에 총 30개 항목으로 이뤄진 Whaley and Borkowsky (2009) 의 방류 적합성 검토 목록 그리고 국립수산과학원(2013)의 육안 및 물리적 건강 평가서, 방류 판정을 위한 최종 점검표 등을 함께 검토하여 각 항목에 따라 평가한 방류 적합성 자료를 최종 검토하여 방류 판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아래 첨부)

*2017년 금등이와 대포의 야생 적응 과정과 방류 판정에 대해서는 관련 백서가 만들어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아직 방류 일자가 특정되지 않은 2022년 비봉이 방류에서는 2013년 제돌이 방류와 2015년 태산이, 복순이 방류 당시 적용했던 방류 적합성 기준표에 따라 비봉이 방류 기술위원회에서 방류 적합성 검토 자료를 작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최종 평가한 방류 적합성 자료를 비봉이 방류협의체에서 면밀히 검토하여 최종 방류 결정을 내리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핫핑크돌핀스는 비봉이의 방류 시 제기된 긴 사육 기간, 비교적 어린 나이에 포획된 점, 단독 방류 등의 우려 지점을 충분히 참고하고, 여러 의견들을 청취하여 방류협의체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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