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 성명서] 롯데는 벨루가 전시 당장 중단하고 야생방류 약속을 이행하라 

[핫핑크돌핀스 성명서] 롯데는 벨루가 전시 당장 중단하고 야생방류 약속을 이행하라 

2019년 10월 24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마지막 생존 흰고래 벨루가 ‘벨라’를 야생방류하겠다는 소식이 세상에 전해졌다. 시민들은 벨루가 방류 발표를 환영했고 롯데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하지만 롯데의 벨루가 방류 발표 이후 만 2년이 지나도록 벨라는 그 어떤 보호조치나 방류를 위한 훈련도 받지 못한 채 오늘도 캄캄한 지하의 좁은 수조에 감금되어 있다. 롯데는 시간이 지나면서 시민들로부터 벨루가 야생방류 약속이 잊혀지길 바란 것일까? 

드넓은 북극 바다에서 무리와 함께 자유롭게 헤엄치며 살아가던 흰고래를 야생의 서식환경과는 전혀 다른 서울 잠실의 롯데 아쿠아리움 비좁은 수조에 가둬놓고 기업의 이익을 위해 착취하는 행위는 분명히 ‘학대’이며 ‘시대착오적인 행위’이다. 고래들을 야생 무리에서 납치하여 콘크리트 인공 수조에 감금해놓고 ‘오락거리’, ‘돈벌이’로 착취하는 행위 자체가 동물과 환경에 대한 착취에 다름 아니라는 말이다. 

이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벨루가 2마리가 사망했다. 우리는 2013년 한국으로 잡혀와 지금까지 8년 째 어두컴컴한 지하 수조에 갇혀 바다로 돌아갈 날만을 그리워하는 마지막 생존 벨루가 ‘벨라’의 죽음만큼은 막아야한다. 

핫핑크돌핀스는 억류된 벨루가 방류와 수족관 돌고래 바다쉼터 마련을 바라는 수많은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롯데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 롯데는 ‘방류기술위원회’ 회의 자료와 벨루가 야생방류 세부 계획을 공개하라 
– 롯데는 비인간동물 착취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벨루가 방류에 사용하라
– 롯데는 마지막 생존 벨루가의 전시를 당장 중단하라
– 롯데는 약속한 대로 올해 말까지 벨루가를 야생적응훈련장으로 이송하라

2021년 10월 24일 핫핑크돌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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