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1인행동] 롯데월드는 벨루가 방류 약속 지켜라

핫핑크돌핀스는 8월 18일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 타워 앞에서 시민 릴레이 1인행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핫핑크돌핀스와 함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마지막 생존 벨루가 ‘벨라’의 ‘전시 중단’과 ‘방류 약속 이행’을 촉구해주세요.?

✊?1인행동 참여신청: hotpinkdolphins.org/beluga-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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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행동 참가자 바다숲의 활동후기:

안녕하세요. 핫핑크돌핀스 서울지부장 바다숲(나영)입니다. 오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조에 갇혀있는 벨루가(흰고래) 벨라의 전시를 당장 중단하고, 벨라의 바다쉼터 이송을 촉구하는 1인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10월에 만들었던 피켓을 오늘도 들었습니다. 작년 1인 행동 이후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어서 작년에 만든 피켓을 또 사용한 것입니다. 달라진 것은 하나 있긴 했습니다. 2년이라는 숫자를 3년으로 바꿨습니다.

똑같은 피켓을 들고 작년에 섰던 똑같은 자리에서 1인 행동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달라진 것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시민분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훨씬 많은 시민분들이 바쁜 걸음을 멈추고 피켓의 내용을 읽어주셨고, 또 지나가시면서 서로 갇혀있는 벨루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떤 분은 이런 질문도 주셨습니다. “벨루가 바다로 보낸다고 했던 것 같은데, 바다로 간 것 아니었나요?” 저는 “네. 보낸다고는 했는데 그런 지 3년이 되어가는데, 아직 그대로 수조에 있어요.”

롯데는 애초에 21년까지 벨라를 야생방류적응장으로 이송하겠다고 발표했었지만, 작년 2021년 11월 5일 폐쇄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2022년 말까지 벨라를 야생방류하겠다고 약속을 1년 미뤘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또 23년까지 바다쉼터로 이송하겠다며 또다시 1년을 미뤘습니다.

수조 안에서 벨루가가 받는 스트레스는 하루가 일 년 같을지도 모릅니다. 2014년 러시아에서 잡혀온 벨로, 벨리, 벨라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의 좁은 수조에 갇혔습니다. 그 수조에 갇힌 지 벨로는 1년 반 만에(16년), 벨리는 5년 만에(19년) 죽었습니다.

롯데가 벨라를 방류하겠다고 한지 무려 3년이 지났습니다. 벨라가 당장 오늘, 당장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롯데는 지금도 아쿠아리움의 대표 동물로 벨루가를 소개하고, 여전히 사람들의 시선과 눈이 멀듯한 조명 아래, 미역 한 줄기도 없는 삭막한 수조에, 벨로와 벨리가 죽은 그 좁은 수조에 갇혀있습니다.

롯데가 정말로 방류할 의지가 있다면 홈페이지에, 또 아쿠아리움 매표소에, 벨라가 갇혀있는 수조 앞에 ‘벨라는 곧 바다로 갈 예정이다’는 한마디 정도는 적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죽기 전에’ 바다라는 집에 벨루가가 돌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전시를 당장 중단하고 집에 돌아갈 준비를 하라고 롯데에 함께 외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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