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 부울경지부, 담배꽁초 어택에 참여하다

안녕하세요. 핫핑크돌핀스 부울경지부 바다의 별입니다. 지난 3월 말,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장생포고래생태체험관에 갇힌 돌고래들을 풀어달라고 편지를 썼던 울산 온남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이번에는 담배꽁초 어택에 참여했습니다.

온남초 6학년 학생들은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프로젝트 학습을 하던 중 사회 시간에 기업의 경제활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교과서에 나온 ‘기업과 가계가 합리적 선택을 통해 만족감을 얻는다’는 사실 뒤에는 심각한 환경 파괴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줍깅을 시작했고, 2주간 모은 담배꽁초 약 5300개비를 KT&G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은 담배꽁초와 함께 보낸 편지에서 KT&G가 국내 담배 생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독점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담배꽁초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고 있습니다. 특히 담배꽁초가 해양쓰레기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과 담배필터에서 나오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담배필터를 자연에서 분해될 수 있는 원료로 만들 것을 요구했습니다.

담배꽁초는 어린이들이 만든 쓰레기가 아닙니다. 길에서 담배를 피우고 아무렇게나 담배꽁초를 버린 어른들이 이 페트병들을 본다면 오늘부터는 담배꽁초를 정해진 쓰레기통이나 시가랩에 버리길 바랍니다. 또한, 한국에서 가장 많은 담배를 만드는 KT&G도 이 문제를 직시하고 하루라도 더 빨리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서길 바랍니다.

참고영상: 씨리얼 “꽁초 쓰레기더미 보고 든 생각. 담배는 왜 이렇게 만들어졌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