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멸종위기종 ‘밍크고래 먹방’에 뭇매…결국 삭제

한 유튜버가 밍크고래 고기 먹방을 올렸다가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고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한국에서 포획이 금지된 밍크고래 먹방에 대해 해당 유튜버는 “우리나라에서 약 120여마리 정도가 불법포획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고래 포획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사과했습니다.

고래사체가 시중에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어서 고래들의 멸종을 가속화하고 해양생태계를 파괴합니다. 해양생태계 상위 포식자 고래의 사체에는 바다의 오염물질인 납, 카드뮴, 메틸수은, 폴리염화비페닐(PCB) 등 중금속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고래 사체를 섭취하는 인간의 건강에도 위협이 됩니다.

고래들은 바다에서 탄소를 포집하고, 식물성 플랑크톤을 활성화하며, 해양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심각한 기후위기 시대에 대형 고래 한 마리를 보호하면 수천 그루 나무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고래가 바다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다시 한번 윤석열 정부에 고래 사체 유통 금지와 모든 고래류 보호종 지정을 촉구합니다.

*관련 뉴스 [SBS뉴스] “술안주로 최고” 멸종위기 밍크고래 먹방…시청자 ‘싸늘’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068709

상당수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가 국제 멸종위기종인 밍크고래를 술안주로 먹어서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유튜버 A 씨가 8분짜리 먹방 영상을 올렸는데요, 제목은 ‘두 달 기다린 밍크고래’ 말 그대로 밍크고래를 안주 삼아 먹는 모습을 담아낸 영상입니다.

논란이 확산 되자 A 씨는 “좀 더 많은 정보를 알아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자연 포획까지 두 달을 기다린 끝에 촬영한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고래 포획과 고래고기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글을 남겼습니다.


*관련 뉴스 [JTBC뉴스] 수은·납, 기준치 10배…고래고기 관리 ‘구멍’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1675984

고래고기는 정식 식품이 아니라 아무도 관리하지 않고 있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시민단체와 함께 시중에 팔리는 고래고기의 중금속 오염도를 분석해보니 수은과 납이 기준치 10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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