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고등학교에서 해양생태감수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대정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양생태감수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 4회차 교육중 현재 2회차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 수업에서는 ‘해양생태감수성’이 무엇인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나의 바다이름’ 활동을 통해 배움의 여정을 시작하기 전 자신을 이해하고 긍정하며 누군가가 지어준 이름이 아닌 ‘자신이 불리고픈 이름’을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 ‘당신은 어디에 살고 있나요?’ 질문지에 답하며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살펴보고, 연결된 존재들에 대해 알아차려보았습니다. 학생들은 “매일 사용하는 수돗물의 수원지가 어디인지, 어느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는지 오늘 처음 생각해보게 되었다.”, “학교 바로 옆에 있는 오름의 이름이 ‘모슬봉’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라며 앞으로 주변 환경을 조금 더 섬세하게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소감을 나눠주었습니다.

두번째 수업에서는 ‘바다마을에 일어난 일’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꿈꾸는 바다공동체를 떠올려보고 모둠원들과 나무블록, 왁스점토를 이용해 정성껏 바다마을을 만들었습니다. 완성된 마을을 다른 모둠원들에게 소개하는 동안 진행자의 갑작스런 파괴행위를 마주하며 학생들은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존재들의 고통에 간접적으로 공감해보았습니다. 자신이 꿈꾸던 마을이 파괴되는 것을 경험한 학생들은 “허무했다.”, “슬펐다.”, “어떻게 정리(회복)할지 생각했다.” 등 각기 다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실제로 비슷한 일을 겪은 마을공동체, 존재들의 사례를 살펴보며 서로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서 고민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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