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고통과 죽음으로 얻는 ‘순간의 즐거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마지막 생존 벨루가 ‘벨라’가 죽기전에 좁은 수조를 벗어날 수 있도록 ‘전시 중단’과 ‘방류 약속 이행’을 촉구해주세요.📢

1인 행동 참가자 블루탱 님의 활동후기:

새해의 첫 주말이라 그런지 참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어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피켓을 봐주셨어요. 어떤 어린이는 피켓의 글자를 하나하나 읽고 가기도 하고, 어느 보호자는 어린이에게 ‘벨루가를 바다로 보내달라고 하는거야’라고 설명해주기도 하고, 어느 보호자들은 피켓 내용을 보고 시선을 피하기도 했지요. 또 어떤 분은 응원한다며 떡을 선물로 주셨어요.

저는 2021년부터 벨루가 방류를 촉구하는 1인 행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매번 롯데월드몰 입구 앞에 서있을 때마다 참 많은 생각을 해요.

오늘은 벨라의 방류를 촉구하면서도 벨라의 방류 이전에 있었던 벨로와 벨리의 죽음을 애도하고 싶었어요. 벨로와 벨리의 죽음, 벨라가 겪고 있을 고통, 당장에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애도하는 마음을 가치로 매겨본다면, 롯데는 그들에 대한 애도가치보다 전시로 얻는 이익이 더 많기에 전시를 유지하는 것이겠죠? 누군가의 고통과 죽음으로 얻는 ‘순간의 즐거움’은 어째서 더 큰 가치를 갖게 되었을까요..

모든 존재를 동등히 그리고 충분히 애도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1인 행동은 저에게 애도할 수 있는 기회였고, 수많은 생명에 기대어 살아가는 나의 하루를 기억하는 기회였습니다.

함께 애도합니다.

❝롯데는 벨루가 전시 중단하고 방류 약속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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