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규정을 위반하고 보호종 돌고래 50미터 이내로 접근한 관광선박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이렇게 가까이 배를 몰면 돌고래들이 선박충돌로 인해 상처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보호생물 제주 남방큰돌고래 반경 50미터 이내에는 선박이 접근하지 못한다고 규정해놓았습니다. 그러나 돌고래 관광선박 업체들은 이 규정을 잘 지키지 않습니다. 관련 법령이 미비해 위반해도 과태료 부과나 처벌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022년 5월 26일 핫핑크돌핀스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바짝 따라붙는 관광선박을 발견하고 촬영했습니다. 대정읍 일대에서는 선박관광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배를 띄워 돌고래들에 다가갑니다. 오늘도 보호종 돌고래들은 관광선박에 시달립니다.
국회에서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전까지는 이와 같은 선박관광 업체들의 규정위반 사례가 계속될 것입니다. 관련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위성곤 의원실에 문의해보니 이 법안은 올해 9월 정기국회 때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관광업체들이 자발적으로 규정을 잘 지키도록 하는 수밖에 없는데, 현실은 이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위반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문제가 큽니다. 당장 보호종 돌고래들이 규정위반 관광선박에 하루종일 시달리는데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서 너무나 답답합니다.
핫핑크돌핀스는 관련 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위반 업체 처벌,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 지정, 그리고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통해 돌고래들이 바다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규정 위반 돌고래 선박관광 중단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