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앞바다에 상괭이들이 살고 있다

부산 가덕도에 상괭이가 살고 있음이 논문과 현장 동영상을 통해 확인되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가 지은 논문 <가덕도 상괭이의 분포 및 계절적 변화(2017)>에 따르면 “목시조사를 수행한 결과 가덕도 주변에서 년중 상괭이가 발견”되었다고 적고 있다.

특히 가덕도 최남단에 위치한 “가덕등대 정점에서는 약 300 m 이내의 거리에서도 상괭이 무리가 발견”된다는 것이다. 고래연구센터는 육안으로 고래를 찾는 ‘목시조사’를 통해 가덕도 앞바다에서 총 24무리, 127 마리의 상괭이를 발견했다.

유튜브 돌핀맨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준 다큐멘터리 감독 역시 3월 9일 가덕도 앞바다에서 수백 마리의 상괭이 무리가 먹이활동을 하고, 점프하면서 빠르게 이동하는 생생한 모습을 촬영했다. 부산 앞바다에 토종 돌고래들이 오래 전부터 살아온 것이다.

이정준 감독은 상괭이들이 무리지어 활발히 먹이활동을 하거나 빠르게 점프하며 이동하는 모습 등 평소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상괭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잡아냈다. 상괭이에 대한 연구와 촬영 자체가 매우 부족했기 때문에 상괭이들이 이렇게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 자체가 매우 희귀하다.

국립 고래연구센터는 이 논문에서 “개발로 인한 환경변화가 상괭이의 분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부산 가덕도 앞바다는 개체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중요 해양보호생물 상괭이의 집단 서식처로서 신공항 건설 등의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은 전면 중단되어야 한다.

*참고 논문 : 박겸준, 윤영글, 신정호, 손호선, 최영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가덕도 상괭이의 분포 및 계절적 변화(2017)>

*참고 동영상 : 돌핀맨 <부산 가덕도에 상괭이 삽니다> https://youtu.be/a5qC14oo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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