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고래와 상괭이가 한 어선 그물에 혼획, 한국은 고래보호국가 맞나요?

어제(3/28) 충남 서천에서 조업중인 어선 그물에 밍크고래와 상괭이가 한꺼번에 걸려 죽은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같은날 충남 보령에서도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었습니다.

서해안에서 살고 있는 대표적인 고래는 상괭이와 밍크고래 두 종입니다. 이 고래들이 잇따라 그물에 걸려서 계속 죽고 있는데, 정부는 밍크고래의 보호종 지정을 하지 않고 있어서 잡힌 밍크고래 사체는 시중에 고래고기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고래의 불법포획을 방치하는 효과를 냅니다.

해양수산부가 일부 어민들의 눈치를 보면서 강력한 고래보호 정책을 미루고 있는 사이에 고래들의 개체수는 급감하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고래들이 모두 사라져야 우리는 비로소 때늦은 후회를 하게 될까요?

정부는 고래를 보호하기는 커녕 오히려 해양보호종 돌고래들의 주요 서식처인 충남과 전남북 해안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지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고래가 팔리도록 방치하는 나라, 보호종 고래라면서 서식처를 파괴하는 나라, 한국은 정말 고래보호국가가 맞나요?

*관련 기사 [KBS대전] 충남 서해안서 밍크고래·상괭이 어선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 https://news.v.daum.net/v/20210329091205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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