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남초등학생들이 울산 남구청장 후보에게 돌고래 방류 호소 편지 발송

서동욱 후보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온남초등학교 6학년 장세영이라고 합니다. 제가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후보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입니다.

사회시간에 정치에 대해 배웠고, 제가 편지를 쓰는 것도 정치 참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문제가 있습니다. 후보님도 눈과 귀가 있기에 문제점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돌고래도 당연히 마땅히 누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반대로 후보님께서 돌고래 쇼장에 갇혀 돌고래가 된다고 생각을 한 번 해보세요. 저는 누가 울산 남구청장 보궐선거에 뽑히는지에는 관심이 없어요. 다만 후보님이 만약에 뽑히신다면 갇혀있는 울산 돌고래들을 모두 바다로 보내주세요.

그리고 해양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는 곳 중에서 사람들의 접근이 제한적이면서 충분히 넓은 면적의 바다 한 쪽에 돌고래들을 위한 바다쉼터를 만들어 방류하는 작업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8마리의 돌고래가 폐사되었는데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돌고래들을 위해서 행복을 찾아주세요! 후보님의 생각 하나가 생물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제발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서 올바른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어렸을 때에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가는걸 좋아했습니다. 그때는 쇼를 보는 즐거움에 고래의 아픔을 잘 몰랐습니다. 지금의 저는 고래생태체험관이 차라리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돌고래들의 행복도 중요합니다. 돌고래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인간들의 놀잇감이 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제가 만약 돌고래라면 죽음을 선택할지도 모릅니다. 더이상 돌고래가 갇혀서 죽는 일이 없도록 제발 자연으로 방류해주세요. 가여운 돌고래들을 위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2021년 3월 25일
장세영 드림

안녕하세요. 6학년 6반 상어입니다.

돌고래들을 풀어주세요. 아니라면 바다쉼터를 만들어주세요. 수족관에서 갇혀 있는 돌고래들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안풀어주시면 다시 이 편지를 쓰고 말하겠습니다. 전 포기하지 않습니다.

상어 올림
김석겸 후보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소금입니다. 남구청장을 뽑는 보궐선거 공약을 보고 편지를 씁니다.

먼저,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2년 동안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있는 돌고래 8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울산은 ‘돌고래의 무덤’이라는 오명도 얻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갇힌 돌고래를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고래류 보호는 매우 좋은 정책입니다. 돌고래를 보호하면 조금 더 깨끗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돌고래를 풀어주면 ‘돌고래의 무덤’이라는 오명도 벗고 환경단체의 좋은 시선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만약 후보님이 뽑히신다면 돌고래를 풀어주세요. 항상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금 씀.
안녕하세요. 김진석 후보님.

저는 온남초등학교 6학년 6반 김윤지입니다. 제가 후보님께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평소에 동물에 대해 관심이 많고, 사회 시간에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갇혀 있는 돌고래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뉴스에서도 많은 돌고래들이 폐사했다는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김진석 후보님이 4월 7일 울산 남구청장 보궐선거에 당선되신다면 꼭!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갇힌 돌고래들을 풀어주세요.

저도 만 18세가 되면 투표권이 생깁니다! 그때까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쎄요. 제 편지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25일 김윤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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