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및 범국민 캠페인 선포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문] 마지막 ‘생존’ 돌고래 화순이를 구출해주세요

마린파크 마지막 생존 돌고래 화순이를 구출해 바다쉼터로 내보내기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했습니다. 많이 공유해주시고, 청원에 참여해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마지막 ‘생존’ 돌고래 화순이를 구출해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8249

[범국민 캠페인 선포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문] 제주 마린파크 마지막 ‘생존’ 돌고래 화순이를 구출하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족관 사육 돌고래 구출을 미루는 사이 또다시 돌고래가 죽었다. 반복되는 돌고래 죽음에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울산, 거제, 여수 그리고 제주의 수족관에서 돌고래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다. 좁은 수조에 갇혀 지내면서 인간과 원치 않는 접촉에 강제로 동원되어온 마린파크 돌고래들이 최근 8개월 사이에 연이어 세 마리나 폐사하였다는 사실은 감금과 동물학대로 점철된 동물쇼 산업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준다. 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야만을 용인해야 하는가? 도대체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사육 동물의 죽음을 목도해야 이 잔인한 착취를 끝장낼 수 있을 것인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다. 제주 마린파크 마지막 생존 돌고래 화순이가 콘크리트 수조에서 비참한 삶을 마감하도록 마냥 내버려둘 수만은 없기에 우리 시민사회단체들은 화순이를 구출하기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선포한다. 정신적 스트레스 가득한 감옥에 갇힌 화순이가 드넓은 바다에서 마음껏 헤엄치도록 만들고야 말 것이다. 제돌이가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에 대한 불법포획의 고리를 끊고 야생방류의 성공을 이루었다면, 화순이는 일본 다이지 잔인한 돌고래 포획의 사슬을 끊고 바다쉼터의 길을 개척할 것이다.

무죄가 판명된 죄수는 당장 석방해야 한다. 아무런 죄 없이 바다에서 잡혀와 오로지 인간의 탐욕 때문에 죽음의 덫에 갇힌 화순이와 수족관 돌고래들도 모두 석방시켜야 하지 않을까. 사람이 아프면 병원에 간다. 수족관 돌고래가 아프면 어디로 보내야 하나?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 포획 트라우마와 수족관 감금으로 고통 받던 제주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가 2015년 바다로 돌아간 뒤 곧바로 건강을 되찾았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태산이와 복순이는 지금도 제주 바다에서 활기차고 용감하게 살아가고 있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암울함 속에서 13년째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을 화순이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단 하나, 바다일 것이다.

그래서 오늘부터 우리는 강력한 시민 캠페인을 전개해 화순이를 구출해낼 것이다. 그리고 제주 바다 한쪽에 돌고래들이 살아갈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여 조금이나마 바다와 같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할 것이다. 바다에서 건강하게 지내는 화순이의 모습은 야생동물을 가두고 오락거리처럼 다뤄온 우리의 부끄러운 과거를 비추는 거울이 될 것이다. 다시는 존엄한 생명을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어 눈요깃감으로 전락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소중한 가르침이 될 것이다. 화순이 구출 범국민 캠페인에 모두가 참여하자. 해방의 기쁨, 되찾은 자유의 벅찬 감동을 이제 화순이와 감금 돌고래들도 골고루 누리게 하자. 절망과도 같은 사각형 수조 대신 생명의 아우성으로 가득찬 야생의 길에 모두가 동참하자.

우리의 요구

1. 죽기전에 화순이를 콘크리트 수조에서 구출하자
2. 돌고래 쇼장, 체험장, 사육시설 폐쇄하라
3. 돌고래 바다쉼터 마련하라

2021년 5월 7일

녹색당 동물권위원회,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물을위한행동, 동물자유연대, 동물해방물결,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시셰퍼드코리아, 정치하는엄마들, 제주녹색당, 제주동물권연구소, 제주동물사랑실천 혼디도랑, 제주환경운동연합,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DxE 야생동물 소모임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