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돌고래 도입으로 생물 돌고래의 전시와 사육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꼭 돌고래를 만져야 할까요? 꼭 돌고래쇼를 봐야 할까요? 좁은 수조에 감금되어 인간의 손길에 고통받다 죽어가는 돌고래들을 생각하면 돌고래와 헤엄치기, 돌고래 올라타기, 돌고래 만지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은 지금 즉시 모두 중단해야 합니다.

그런데 로봇 돌고래라면 어떨까요? PETA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로봇 돌고래와 함께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볼거리, 즐길거리, 오락거리로 전락시키는 돌고래 전시와 사육은 로봇의 도입으로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생물이든 로봇이든 돌고래를 수조에 가둬놓고 마구 만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우리가 돌고래를 만나야 할 곳은 좁은 수조가 아니라 드넓은 바다입니다. 한국 고래류 감금시설 7곳에 갇혀 있는 24마리의 즉각 석방을 촉구합니다.

*사진 출처 PETA introduces robotic dolphins to replace real captive ones https://www.gulftoday.ae/lifestyle/2021/05/30/peta-introduces-robotic-dolphins-to-replace-real-captive-ones

*관련 기사 [나우뉴스] 돌고래 쇼 대체할까…진짜 같은 美 로봇 돌고래, 아이들에게 인기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601601006

아이들은 ‘델’이라는 이름의 로봇 돌고래의 인공 피부를 손으로 만져보고 함께 헤엄쳤지만, 이 돌고래가 로봇이라는 점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는 로봇 돌고래의 피부가 의료용 실리콘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데다가 로봇의 움직임이 실제 돌고래와 똑같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로봇 돌고래는 묘기를 부릴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행사 주최 측인 페타 관계자는 “이 로봇 기술은 돌고래를 콘크리트로 된 수족관 안에 가두지 않고도 돌고래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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