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마스크에 걸린 갈매기

마스크가 몸에 걸려 고통받는 갈매기를 발견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2022년 3월 15일 대정읍 해안가 일대 제주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모니터링 도중 일회용 마스크가 몸에 걸린 갈매기를 발견했습니다. 바닷가 근처에서 누군가 버린 일회용 마스크가 갈매기 몸에 걸린 것입니다.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3명이 가위 등 도구를 들고 조심스레 접근해 갈매기 몸에 걸린 마스크를 제거하려고 하였으나 갈매기가 계속 움직이고 있어서 제거에 실패했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자세히 보면 마스크의 고리 부분이 갈매기 몸통에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갈매기는 계속해서 수면에서 움직이며 마스크를 빼내려고 시도했으나 몇 시간째 마스크를 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갈매기가 계속 움직이고 있고, 이런 상태에서 먹이활동도 하는 것으로 보아 당장 포획해서 구조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마스크가 계속해서 갈매기 몸에 엉키게 된다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이 갈매기가 몸에 걸린 마스크를 풀어내는지 계속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함부로 버린 마스크와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제품을 비롯한 일회용품이 비인간 동물에게는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음을 항상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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