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지난 6/11(토) 사요나라 원전 고베액션(さよなら原発神戸アクション)의 초대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이번 강연에서 방사능 오염수의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 대신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우리가 바다와 그곳에 사는 존재들을 어떻게 만나왔는지, 또 일본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이 기존에 우리가 바다를 대해왔던 태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살펴보았습니다.

더불어 2021년 4월 13일 일본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한국에서 진행된 오염수 방류 반대 행동 사례들을 살펴보며 바다와 비인간존재들을 ‘먹거리’, ‘이용할 자원’으로만 바라보는 종차별적 태도, 자국민중심주의에서 비롯된 폭력과 혐오들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끊임없이 존재간의 차이를 차별하고 위계를 따지는 태도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조화를 파괴해왔고, 비인간 존재들에 대한 차별은 결국 인간 내부에서도 위계를 만들어내고 인종에 따른 차별, 성에 따른 차별, 출신지역과 나라에 따른 차별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 시킬 순 없겠지만 모두의 생존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존재간 관계에 대해 성찰하고, 경계를 허무는 연대를 이어간다면 이후에 그런 결정들이 내려지는 것을 막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강연 참가자들은 “인간 외 존재의 관점으로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핫핑크돌핀스의 다른 존재의 고통에 공감하고 직접 행동하도록 하는 교육활동을 응원한다”, “기존에 접하지 못한 내용의 강연이라 신선했고, 큰 에너지를 얻었다” 등의 다정하고 힘이 나눈 소감들을 나눠주었습니다.

마무리는 다함께 구호를 외치며?✊?☮️

❝모든 지구공동체 구성원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 ~ ~ ~ ~ ~ ~

낯설고 새로운 관점의 강연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준 참가자분들과 긴시간 한-일 동시통역을 맡아준 이로 (IRO ㅣ 異路)마유코 대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