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환경교육센터와 ‘우리가 바다를 만나는 법’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6월 13일 핫핑크돌핀스는 (사)환경교육센터 활동가를 비롯해 환경교육을 직접 진행하는 분들과 ‘우리가 바다를 만나는 법’ 교육을 진행하였어요. 이번 교육에는 핫핑크티쳐스 입문과정에 참여했던 보말이 진행자로 함께 참여해 ‘바다기억’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보말이 작성한 교육활동 후기를 여러분과 나눕니다.


?작성자: 바다를 좋아하는 보말

바다 기억 나누기 시간이었다. 18명의 참가자가 짝꿍과 나누는 조잘조잘 이야기로 온 방이 가득 차, 목청을 한껏 높인다. “늘 바다가 처해있는 문제를 어떻게 도울까 생각만 했지, 거기서 행복했던 순간들은 어릴 때 말곤 없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내 옆 사람의 말에 두 가지의 균형에 대해 생각한다.

바다를 어떻게 온전하게 만날 수 있을까? 바다는 건강하고 아름답기만 할 거라는 생각은 잠깐의 위안을 주지만 사실이 아니기도 하다. 바다는 앓고 있고, 끓고 있고, 비어 간다. 더군다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사랑이 바다에게 좋기만 한건 아님을 알아갈수록 더 많이 멈칫거리고, 고민하게 된다.

핫핑크돌핀스의 생태감수성교육은 바로 그 ‘어떻게’ 만날까를 다룬다. 지난 5월 시작된 핫핑크티쳐들과 함께 나보다 상대적으로 먼 곳에 있는 존재들에게 바다를 소개하는 그 어렵고도 신나는 일을 하려는 것이다. 그 가운데 작은 꼭지나마 함께할 수 있어 참 감사하다.

두어 시간 실내 교육이 끝나자 내리던 비가 거짓말처럼 그쳤다. 자연의 돌고래를 만나러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돌고래 육상관찰을 이끄는 조약골 활동가는 커다란 카메라로 몇 차례 사진을 찍더니 무리 안에 제돌이, 오래가 보인다고 알려주었다. 또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대정읍 앞바다에서는 어린 돌고래들이 마음 놓고 유영하는 모습이 잘 보인다고 했다. 그 말 따라 작은 돌고래들이 꼬리잡기를 하듯 물 위를 누볐다. 교육 참가자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바다의 생명력과 함께 바다의 위기를 알게 된 묵직한 마음까지, 돌아가는 마음은 여러 갈래로 혼란스러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곁의 동료들과 서로 연결되어 산호 군락 생태계처럼 켜켜이 자라나게 된다면, 하고 상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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