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뉴스] “돌고래 관찰 가이드라인 지켜라” 해수부가 나섰다

최근 제주 바다에만 사는 국제 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에 관광선박들이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하는 바람에 논란이 됐었죠. 해양수산부가 남방큰돌고래 보호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관광업체들에게 관찰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제주의 돌고래 관광 선박 업체는 4곳. 한 업체가 많게는 하루에 10회 가까이 선박을 운행하는데 50M 이내 접근 금지와, 3대 이상 동시 관광 금지 등의 규정을 어겨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방큰돌고래 가이드라인을 정한 해양수산부는 지난달부터 관광선박이 관찰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는지 감시하는 해양생태지킴이 20여명을 투입했습니다. 해양생태지킴이의 모니터링 결과, 시민단체들의 지적처럼 일부 선박에서 선박 속도와 근접거리를 지키지 못한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광선박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손님들은 돌고래를 잘 보길 원해요. 가까이서 보길 원해요. 근데 우리는 가이드라인 지키고 그러면 손님들은 뭐 좀 안 좋게해서 가요. 그러면 이게 관광산업이 크겠냐고요 어떻게보면.”

관광선박들이 돌고래를 위협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자 해양수산부와 제주도, 관광 선박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관광활동으로 해양생태계와 보호구역이 훼손되는 것을 막고 관광업계와 상생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이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 “오늘 회의의 주요 목적은 올해 상반기 운용된 남방큰돌고래 지킴이, 생태 지킴이 활동 결과를 보고를 하고 이 보고 결과에 대해서 지적된 문제점들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협의할 예정입니다.”

해양수산부는 관광선박 업체들에게 돌고래 관찰 가이드 라인을 준수하도록 요청했고 관광객들에 대한 안내방송을 강화하고 안내 팜플릿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또 관광 선박 업체뿐만 아니라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을 불러 일 년에 두 번씩 정기 회의를 열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돌고래 관광 운영에 대한 관광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제주바다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가 제대로 보호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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