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연속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사람들은 돌고래의 점프에 환호합니다. 제주 해안가에서 돌고래들이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은 탄성을 지릅니다. 왜일까요?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지만 아마도 수면 위를 박차고 높이 솟구쳐 오른 돌고래가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핫핑크돌핀스는 2022년 6월 25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10번 연속으로 브리칭(수면 위로 솟구쳐올라 온몸으로 떨어지는 동작)하는 남방큰돌고래를 발견하고 촬영해보았습니다.

고래류의 브리칭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서로간의 의사소통 방식일 수도 있고, 주변을 탐색하거나 다가오는 위협에 대한 경계의 의미를 담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자신의 능력을 뽐내거나 피부에 묻은 것을 떼내려는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남방큰돌고래들이 보여준 연속으로 수면 위로 솟구쳐 오르는 행동은 무엇을 뜻할까요? 서로 간에 무엇인가 의미를 전달하려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저 신나서 점프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남방큰돌고래들이 브리칭을 할 때 주변에서 관광선박이 접근하는 경우를 여러번 목격하였습니다. 이런 경우 브리칭은 선박이 접근 중이니 동료들에게 조심하라는 의미를 담을 수도 있을텐데, 오늘은 선박이 접근하지는 않았습니다.

제주 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구역 지정, 선박관광 금지, 낚시 제한 등의 돌고래 보호대책이 제도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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