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고래 감옥’이 마침내 완전히 해체되었습니다

러시아 ‘고래감옥’이 마침내 완전히 해체되었습니다. 이곳에 갇혀 있던 범고래와 벨루가 등 97명의 고래들은 2019년 바다로 방류되었습니다. 고래들이 떠나고 남아 있던 러시아 연해주 나홋카 인근의 감금시설이 최근 마침내 모두 철거된 것입니다.

바다에 방류된 범고래와 벨루가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요?

범고래와 벨루가들은 모두 매우 어린 나이에 포획된 개체들이라 바다에서 살아본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야생방류 당시 우려가 많았다고 합니다. 위성추적장치(GPS)를 달고 오호츠크해 인근에 방류된 범고래 10명 가운데 일부는 2019년 10월 조사 당시 원래 무리에 합류한 것이 확인되었고, 벨루가들 역시 바다에서 건강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2018년부터 러시아 고래감옥의 존재를 알리며 푸틴 대통령을 압박하는 캠페인을 주도해왔으며, 이후 고래들의 야생방류 작업에도 동참해온 러시아 연해주 지역 환경단체 ‘사할린 워치’는 고래류 감금시설이 여러 군데 더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러시아 역시 고래들을 야생에서 잡아와 중국 등 해외 수족관과 고래류 체험을 위한 감금시설에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더이상 수족관과 체험시설에 가지 않아야 해양동물이 바다에서 잡혀오지 않습니다!

*관련 소식

[핫핑크돌핀스 해외소식] 러시아 ‘고래 감옥’의 고래들, 마침내 오늘부터 방류 http://hotpinkdolphins.org/?p=26502

[MBC뉴스]러시아 ‘고래 감옥’ 해체‥자유 찾은 벨루가 77마리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today/article/6321635_34943.html

고래 100마리를 비좁은 우리 안에서 키우다 국제적 공분을 산 러시아의 한 사육시설이 결국, 문을 닫았다는데요. 좁은 가두리 시설 안에 고래들이 빽빽이 모여 있는 이곳. 러시아 스레드나야 만에 있는 일명 ‘고래 감옥’ 모습인데요.

지난 2018년부터 수족관 공연을 위해 불법 포획한 고래를 비밀리에 사육하면서 국제사회 비난을 받은 곳입니다. 최근 문제 시설을 나와 적응 훈련을 마친 벨루가 77마리가 바다로 돌아가면서 이곳에 갇혀 있던 모든 고래가 자유의 몸이 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는데요.

고래의 불법 사육에 사용됐던 부유 구조물은 재활용을 위해 조선소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이런 움직임에 환경단체도 환영한다는 반응인데요. 고래 감옥 해체 캠페인을 주도한 이 단체는 러시아에서 해당 고래 감옥이 유일하게 알려진 시설이지만, 수족관 공연용으로 팔기 위해 대형 해양 동물을 가둬둔 장소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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