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이 야생적응 가두리 옆 낚시선박 “접근금지”

▲2022년 8월 5일 금요일 오전 9시 30분경 비봉이 야생적응 가두리 옆에서 낚시선박이 접근해 낚시를 하는 모습을 핫핑크돌핀스가 발견했다.
▲2022년 8월 5일 금요일 오전 9시 30분경 비봉이 야생적응 가두리 옆에서 낚시선박이 접근해 낚시를 하는 모습을 핫핑크돌핀스가 발견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매일매일 제주 남방큰돌고래 비봉이의 야생적응 과정을 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2022년 8월 5일 금요일 오전 9시 30분 경 핫핑크돌핀스는 비봉이가 야생의 바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지내고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마련된 야생 적응 가두리 바로 옆에서 낚싯배가 매우 가까이 근접해 낚시를 하는 현장에서 목격하고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며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

배에는 3명의 낚시꾼과 1명의 선장이 탑승했던 것으로 보였으며, 돌고래 관찰보다는 낚시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낚시꾼들은 근처 가두리에 있던 비봉이에는 아무런 관심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망원렌즈를 통해 낚싯배 선장의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직접 전화를 걸어 17년 만에 고향 바다로 돌아온 남방큰돌고래 비봉이의 성공적인 야생 본능 회복과 방류를 위해서는 인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고, 선박이 가까이 접근하면 야생 본능 회복이 늦어질 수 있음을 선장에게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핫핑크돌핀스는 낚시선박을 비봉이 가두리에서 먼 곳으로 이동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설명을 들은 선장은 조금 후 낚시선박을 먼 곳으로 이동시켰습니다.

그리고 핫핑크돌핀스는 해양수산부 담당자에 연락해 이렇게 낚싯배, 돌고래 관광선박, 모터보트 등 인간이 탄 선박들이 비봉이 가두리에 접근하면 비봉이의 야생본능 회복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두리 주변으로는 선박 접근을 아예 차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같은 핫핑크돌핀스의 요청에 대해 해수부는 제주도와 협의해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핫핑크돌핀스의 요청을 받은 낚시선박이 먼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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