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낚시꾼 흔적 도감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2023년 5월 31일 수요일 바다의날을 맞아 『낚시꾼 흔적 도감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낚시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에서는 낚시인구가 5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위해 많은 이들이 행하고 있는 낚시행위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례를 통해 확인하고 해양생물을 먹거리나 오락거리로 소비하는 관점을 변화시키기 위해 『낚시꾼 흔적 도감 북토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낚시꾼 흔적 도감 북토크』 1부에서는 바당구조대 최다예 대원이 낚시꾼 흔적 도감 제작기를 소개하였습니다.

2부에서는 핫핑크돌핀스 황현진 대표활동가의 ‘낚시쓰레기로 고통받는 동물들’ 발제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정인철 사무국장의 ‘낚시인구 증가에 따른 해양보호구역 피해 실태’ 발제를 듣고 참가자들과 함께 생각나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핫핑크돌핀스 황현진 대표활동가

❝TV에서 굉장히 많은 낚시 예능들이 방영중이다. 낚시 예능의 문제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물살이를 생명으로 바라보지 않고 몇 인분 또는 몇 만 원 어치로 가치를 매기고 자신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여기도록 한다. 낚시행위는 단순히 해양생태계 파괴나 쓰레기 문제뿐만 아니라 생명의 존엄성을 훼손시키는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낚시로 고통받는 동물은 바다에서 살아가는 해양동물들 뿐만 아니라 바닷가에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과 고양이와 같은 소형 포유류에게도 이어진다. 언제까지 즐거움, 성취감, 과시욕을 앞세워서 낚시를 취미활동 또는 스포츠라고 부를 것인가. 더이상 생존을 위해 먹이를 구하는 활동이 아니라면 다른 존재에게 미치는 피해를 고려하고 과감하게 중단할 필요가 있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정인철 사무국장

❝인간의 출입이 적고 생태계가 잘 관리되고 있는 무인도섬에도 낚시행위로 인한 훼손사례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거문도에 있는 백도는 인간의 출입을 금지 시켜놓은 섬임에도 불구하고 갯바위낚시, 선상낚시들이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체 자연공원을 환경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때문에 자연공원에 포함된 해양보호구역의 경우 해양수산부의 법적 관할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현장관리는 할 수 없는 그런 맹점이 존재한다. 낚시행위는 유희성이 높은 활동이다.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주된 원인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낚시는 생태계에서 굉장한 위험요인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대책을 정부가 수립할 수 있게끔 요구해 나갈 것이다.❞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분들은 핫핑크돌핀스 유튜브에서 낚시꾼흔적도감 북토크의 내용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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